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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말문 연 '장자연 동료'…"검찰, 가해자 말만 들었다"
9년 만에 말문 연 '장자연 동료'…"검찰, 가해자 말만 들었다"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8/06/29 [08:50]

9년 만에 말문 연 '장자연 동료'…"검찰, 가해자 말만 들었다"

 
[앵커]

얼마 전에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모 씨를 재판에 넘겼죠. 과거 검찰에서는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 씨를 무혐의 처분했는데 9년 만에 이를 뒤집은 것입니다. 당시 목격자이자 장 씨의 소속사 동료였던 배우 윤모 씨가 사건 9년 만에 JTBC와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윤 씨는 당시 일관되게 성추행 내용을 진술했지만, 검찰이 가해자의 주장만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호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2부에 윤 씨를 직접 전화로 연결해서 인터뷰 하겠습니다.

◆ 관련 리포트

[인터뷰] '그 자리'에 있었던 장자연 동료 "그분 배우자가 검사, 내 진술은…"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34/NB11657034.html

[기자]

배우 윤모 씨가 소속사 대표의 생일 축하 술자리에 불려간 것은 지난 2008년 9월입니다.

같은 소속사 동료였던 고 장자연 씨와 함께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겁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가지 않을 수 없었던 분위기나 강압적,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죠. 통보를 해주시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시 술자리에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정치인 조모 씨와 기업인들이 있었습니다.

윤 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조 씨의 성희롱 발언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여자는 뭐 라인이 이뻐야 된다.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셨습니다. 누가 제지하는 사람도 없어서 정말 뭐 대단하신 분이거나.]

조 씨가 장 씨를 성추행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강압적이었고 언니가 일어섰는데 다시 (강제로) 앉게 되는 상황이 2~3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만져서는 안 될 부위도 만지셨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하지만 당시 검찰은 윤 씨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진술을 번복했던 조 씨에 대해서는 "정치지망생으로 변명에 수긍이 간다"는 이유로 불기소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솔직히 말해서 저랑 자연 언니밖에 없는데 그분들께서 입을 맞추면 제가 하는 말은 당연히 신빙성이 없게 된다고 생각이 들게끔…]

이후 윤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반복하다 결국 한국을 떠났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언니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었거든요. 언니 기일에 가까워지거나, 아무래도 저도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말들 때문에 힘들어지는.]

국민청원과 함께 재수사가 검토되면서 윤 씨는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그런 바람과 간절함으로 인해 언니나 저나…죄를 범하신 분들은 죗값을 치러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이제는 실현되어야…]

조 씨는 지난 1월 취재진에게 검찰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밝힌 이후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앵커]

말씀드린대로 잠시후 2부 앵커브리핑 직후에, 윤모 씨를 직접 전화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 관련 리포트

"정치지망생이어서…" 검찰의 석연치 않은 불기소 결정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35/NB11657035.html

이호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을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했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6/29 [13:38]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을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했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6/29 [13:3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영화배우 장자연은 지난 20093월 고위층 성접대를 폭로하고 자살했다. 그리고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그의 리스트에는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이름도 있었다.

 

▲ 2009년 세상을 떠난  고 장자연씨...JTBC 뉴스룸 갈무리   © 편집부

 

하지만 장자연 리스트를 수사했던 당시 검찰은 20098, 조선일보 사주일가를 포함한 모든 고위층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고, 소속사 관계자 2명만 기소한 뒤 소속사 대표만 처벌했다. 이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장자연 리스트는 죽은 자만 불쌍하다는 격언만 확인시킨 꼴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사건의 목격자가 9년 만에 언론에 나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가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 씨를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을 했다고 공개 증언했다.

 

지난 28JTBC ‘뉴스룸에 출연한 장자연 동료배우 윤 모 씨는 언니(장자연)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 죄책감처럼 다가왔다당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나 가해자 A씨가 처벌받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편집부

 

그는 이날 장자연과 함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여러 차례 술접대 자리를 강요 받았다면서, 당시 이 같은 술자리에 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가 평소 통보하는 식으로 연락이 오는데다가 대표의 폭력적 분위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다고 증언했다.

 

윤 씨는 또 검찰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퇴출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가해자의 배우지가 검사였다는 점을 말하고 고인이 된 언니(장자연)의 한을 풀어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청와대 청원까지 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2009년 당시 윤 씨의 진술이 신방성이 떨어진다며 조선일보 전직 기자인 A씨를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 청원이 계속되자 지난달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 재조사를 확정했으며 이후 사건은 A씨 주거지와 사건 장소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사건 재 조사 후 장자연 씨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조선일보 전직 기자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8/06/29 [08:50]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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