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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2/12/12 [13:19]
문재인 “국민 속으로…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로 이전”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2012년 12월 12일 (수) 12:50:54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 하며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는 특별한 공약을 발표했다.
 
‘사람이 먼저’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는 문재인 후보는 이날 캠프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먼저 “무엇보다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이웃 같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을 내밀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통령을 소망하고 있다”고 국민의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오래 전부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꿈꿔 온 대통령의 모습이 있다”며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같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대통령, 노량진 공시(공무원시험)촌에서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컵밥을 먹으며 아픈 청춘의 애로에 귀 기울여 주는 대통령,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한 벌 사고 상인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대통령,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나서 젊은이들과 호프 한 잔 하는 대통령이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위로하는 대통령”이라고 자신의 꿈꾼 대통령상을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하면서 늘 소통하고 동행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대통령 문화가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국민과 대화할 수 있는 국민 곳에 있어야 하고, 국민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늘 그렇게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오랫동안 구상해온 특별한 공약 하나를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이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여러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국민 부담 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때때로 국가적인 의전 행사가 열리면 국민들께 좋은 구경이 될 것이다.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면, 북악산까지 완전 개방이 가능하다.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휴식의 명소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라는 이름을 대신할 것이다. ‘청와대’는 더 이상 높은 권부를 상징하는 용어가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을 뜻하는 용어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청와대 터는 조선 왕궁인 경복궁의 일부이자 뒤뜰이 있던 자리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일부다. 일제가 경복궁 일부 건물을 허물고 조선총독부 관사를 지었던 곳이다. 우리 역사와 왕조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터”라고 상기시켰다.
 
문 후보는 “조선총독부 관저, 경무대에서 이어진 청와대는, 지난 우리 역사에서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었고, 제왕적 대통령 문화의 상징이었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의 상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을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격리하는 곳이었다. 심지어 대통령 비서실조차 대통령과 멀리 떨어져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 해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권위적인 곳이었다. 그 넓은 청와대 거의 대부분이 대통령을 위한 공간이고, 극히 적은 일부를 수백 명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의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이상한 곳이었다”며 “말하자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과도 철저히 격리돼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 모든 상징들을 청산하겠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은 출퇴근길에 대통령과 마주칠 수도 있을 것이고, 반갑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며, 대통령 집무실의 창문을 열면 국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삶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새 정치이자 수준 높은 민주주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전에 따른 불편함도 있을 것이고, 경호나 의전과 같은 실무적 어려움도 있을 것이나, 경호와 의전까지도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잘못된 대통령 문화의 한 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열겠다. 기꺼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것이 진정한 대통령의 권위라고 믿는다. 이로써 특권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한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늘 국민과 함께 하는 새 시대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호와 의전의 탈권위와 관련, 문재인
 
후보는 “지금은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대통령은 언제나 일반 시민들과 철저하게 차단된다. 청와대에 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외부의 행사를 위해서 대통령이 움직일 때에도 경호의 장막 때문에 시민들은 대통령을 접할 수가 없다. 이제는 경호도 보다 부드러운 경호로, 그리고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경호상의 걱정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했듯이 특별한 이벤트로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한 번씩 시장을 방문한다거나 포장마차를 방문하는 일이 임기 중에 한 두번 있었는데, 그것도 지나친 경호에 대한 염려”라며 “이제 우리나라 전체의 안보 수준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대통령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     ©사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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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2 [13:19]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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